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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와 돈독한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원키프로덕션의 자이언트 슈즈를 소개해 봅니다.
원키프로덕션과 공동기획하여 당사에서 가공한 제품으로 하이파이클럽에 리뷰된 바 있습니다.
아래에 전문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디오에서도 진동은 매우 중요한 것이면서 또한 때로는 매우 해로운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잘 컨트롤하면 하이파이 오디오 운용의 많은 난제가 해결된다.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컴포넌트를 들자면 모두 내부에 움직이는 소자가 포함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스피커의 유닛은 매우 빠르고 강하게 진동한다. 뿐만 아니라 시디피 같은 경우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진동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는다. 내부에 이러한 진동을 약화시키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해결되기 어렵다. 가장 진동에 취약한 것 중 하나는 턴테이블이다. 모터가 돌면서 만들어내는 진동은 플래터, 카트리지를 통해 앰프로 전달되어 소리에너지로 변환되며 소리를 탁하게 만든다.
대게 스피커의 진동을 소멸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은 스파이크와 스파이크 슈즈의 사용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소리를 내는 기기들이 만들어낸 진동을 없애기 위해 단순히 간단한 스파이크와 스파이크 슈즈만으로는 그 결과가 한정적이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여러 하이파이 메이커들은 물리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진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건축계에서는 아파트에서 문제되고 있는 층간 소음을 위해 층 사이에 인공적인 구조물을 삽입해 소리 파동에서 문제되는 대역을 가청 주파수 대역 밖으로 변환해버리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자이언트 슈즈를 스피커에 장착해 3점 지지로 셋업하자 스피커 높이가 높아지면 바닥과 꽤 많은 유격을 이루게 되어 저역이 한결 깨끗해졌다. 예를 들어 에릭 클랩튼의 ‘River of tears’에서 들을 수 있는 매우 육중한 드럼 레코딩에서 저역 해상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음을 크게 체감할 수 있다. 대신 그 양감과 무게감은 약간 줄어들게 된다. 한편 저역 해상력 증가는 중, 고역 대역과의 이음매, 토널 밸런스까지 영향을 주어 매우 날씬하고 가뿐한 몸매로 탈바꿈시킨다. 위력적인 저역 무게감은 약화된 대신 토널 밸런스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에 더해 중역과 고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던 저역 공진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전체적인 세부표현, 정위감까지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가 이어진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고 판단된다.
DIANA KRALL - LIVE IN PARIS
존 맥러플린과 알 디 메올라, 파코 데 루치아가 함께한 기타 트리오 공연 실황 중 ‘Mediterranean sundance / Rio ancho’를 들어보자. 소리 입자는 더욱 미세하고 세밀하게 움직인다. 악기의 움직임도 날렵하며 유연하다. 실체감이 뚜렷하며 불규칙한 진동으로 인해 뭉개지거나 대역간 마스킹 같은 현상이 일체 사라졌다. 일반 스파이크에 비해 공간감이 비약적으로 상승되는 모습도 함께 포착된다.
두다멜의 말러 5번 1악장에서는 좀 더 복잡 미묘한 효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매우 가파르고 크게 형성되는 이러한 레코딩에서 자이언트 슈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단 덴트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크게 트이면서 저역 반응이 매우 빠르고 자연스러워졌다. 게다가 TriBase 하단 몸체에 넣은 규사 덕분인지 억지로 하모닉스를 제거한 듯한 소리가 아니라 매우 자연스러운 배음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