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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HimSound S62, Mcintosh MA8000, Audio Analogue PUCCINI 20th Anniversary 시청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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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하이파이클럽에서는 "대한민국 초하이엔드"라는 다소 거창한 타이틀로 헤밍웨이 케이블, 웨이버사 DAC 및 앰프, 심포니-9 초대형 스피커 등의 사운드 튜닝을 담당하여, 제조사와 함께 하이엔드 시스템을 공동제작 해왔습니다. 공동구매, 시청회 등을 통하여 사운드에 대한 높은 완성도를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좀 더 현실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작을 하게된 스피커가 힘사운드 S62 북쉘프 스피커입니다.
 
S62 스피커는 작년부터 힘사운드에서 공동구매 의뢰가 들어온 제품입니다. 아큐톤 유닛을 쓴 제품으로 고해상도의 해상력에 빠른 스피드가 매우 인상적인 제품이었지만, 하이엔드 기준으로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사운드 스테이지와 엷은 저역, 질감이 잘 살아나지 않는 무기질적 음색의 아큐톤 유닛의 단점이 드러나는 상황 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요소들이 매우 잘 잡혀있어서 튜닝으로 충분히 최고의 음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국내 제작 앰프나 DAC, 스피커에서 항상 느껴왔던 아쉬운 점은 자연스러운 사실적인 음색 표현(Timber)력 부재 입니다. 다채로운 악기 고유의 음색표현, 자연스러운 음악성은 온데간데 없고, 극한의 해상력, 단단한 저역, 선명한 고역 등 특정 부분, 특정 대역만 강조하여 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경우 입니다. 좋게 말하면 중립적(Nutral)이라 포장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음악적 열기를 못만들어내는 무색무취의 무기질적 사운드입니다.
 
제작자에 계속 업데이트를 요청하였습니다. 모두 4단계로 나누어 대역밸런스, 음색밸런스, 자연스러운 사운드 스테이지, 따뜻한 온기의 악기 고유의 음색(Warmth)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튜닝을 진행했습니다. 아큐톤 유닛의 정확성, 스피드, 해상력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대역밸런스와 음색 밸런스를 맞추고,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는 무대, 정확한 포커싱, 악기 고유의 따뜻한 온도감을 가진 음색을 구현하는 것으로 약 6개월간 튜닝을 진행했습니다. 인클로져가 약 4번 정도 수정이 되고 네트워크 조절 작업은 힘사운드 제작소와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수도없이 번갈아가며 튜닝을 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했을 듯한 요구를 관철시키는 과정이 그리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개발비만 자꾸 늘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자의 튜닝 철학이 있는 것이고, 하이파이클럽은 우리나라 오디오파일이 좋아하는 음악성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을 추구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기준이 존재했지만,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으로 S62 스피커를 완성했고, 완성된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그 결과물은 우리가 원한 그 이상이 나왔다고 평가합니다. 고역, 중역, 저역의 안정적인 대역 밸런스를 바탕으로 우리가 원한 모든 항목이 잘 튜닝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이번 시청회에서 드러난 또하나의 장점은 거대한 스케일과 초저역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북쉘프 스피커라 믿기 힘든 초저역의 에너지까지 표현이 되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위의 네가지 목표를 넘어 다섯번째라 할 수 있는 초저역의 에너지감은 북쉘프 스피커에서 만들어내기 힘든 영역까지 이루어냈다 자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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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의 목표는 라이브 현장의 원음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원음의 기준이 매우 모호합니다. 모든 연주회장이 각각 다른 사운드를 내므로 뭉뚱그려 어떤 것이 원음이다라고 이야기 하기 힘듭니다.
 
어떤 원음을 중시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 라이브 원음은 크게 보면 두가지가 있겠습니다. "나를 공연장으로 보내주는" 원음이 있을 수 있고, "연주자를 내방으로 불러오는" 원음이 있을 것입니다. 1980~90년대 오디오는 나를 공연장으로 보내주는 원음을 추구했다 할 수 있다면, 요즘 오디오는 연주자를 내방으로 불러오는 극한의 디테일을 추구하는 것이 트랜드 입니다.
 
S62는 아큐톤 유닛을 채용하여 매우 뛰어난 해상도를 가졌습니다. 단단한 경도와 가벼운 무게를 가진 아큐톤 유닛은 정확하면서도 정교한 진동으로 미세한 소리를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가장 빠른 반응속도를 가진 유닛입니다. 유닛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S62는 탁월한 해상력으로 음악의 아주 미세한 소리까지 표현하는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를 아주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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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쉘프와 플로우 스탠딩의 스피커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북쉘프 스피커는 작은 인클로저로 진동에 상대적으로 강해 정확한 포커싱과 3차원 이미징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2웨이 스피커과 작은 인클로저로 전대역을 내주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초저역은 물리적 한계로 내주기가 어려운 것이 북쉘프 스피커 입니다. 특히나 아큐톤 유닛은 저역을 만들어내기가 매우 까다로운 유닛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3웨이 이상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유닛이 각각의 대역을 담당하므로 음이 여유가 있고 대역폭이 넓으며, 저역의 특성이 훨신 좋습니다. 하지만, 유닛 개수가 많아지다보니 대역간의 이음새(크로스오버)를 잘 설계해야 하고, 커다란 우퍼 유닛때문에 전면 배플이 넓어져 정확한 포커싱을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우퍼를 옆에 달기도 하고 아래에서 위로 좁아지는 피라미드 모양을 따르기도 합니다.
 
이번 시청회에서 S62 스피커는 북쉘프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북쉘프라 믿기 어려운 저역의 양감과 초저역의 에너지까지 표현하는 특출난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Cantate Domino Julsang의 깊이 있는 파이브 오르간 소리의  깊은 저역의 에너지부터 명료도까지 북쉘프 스피커임을 잊게 만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를 만들어내어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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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력과 질감은 오디오파일에게는 두마리 토끼와 같은 존재입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이 둘이 공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해상력을 잡아서 이미징을 좋게 하면 질감이 살아나지 않아 음악듣는 맛이 부족하고, 질감을 좋게 하면 이미징이 부족하여 생생한 현장의 느낌이 반감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마리 토끼 같은 해상력과 질감의 요소는 점차 최근의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공존하기 시작했고, 오늘 시청회에서 1,000만원 미만의 미들급 시스템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S62는 뛰어난 해상력으로 대편성의 커다란 스케일, 소편성 째즈에서 악기간의 정위감과 레이어링이 명료하게 나타났으며, 바이올린부터 첼로, 콘트라베이스가지 현의 질감이 생생하게 재현되었습니다.
 
S62의 옆면 곡선 구조는 인클로저 두께를 얇게 유지하면서도 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힘사운드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구조입니다. 진동을 잡기위해 인클로저를 너무 두껍게 하면 소리가 둔하고 딱딱해지고, 인클로저를 너무 얇게 하면 통울림으로 복잡한 대편성에서 악기소리가 뭉쳐버리게 됩니다. 힘사운드 S62 인클로저의 곡면구조는 맑고 투명한 음과, 매우 빠른 반응속도로 대편성의 모든 악기 질감을 표현해냅니다.
 
아큐톤 유닛이라 믿기 어려울정도의 따뜻한 음색과 진한 질감의 표현력은 여성 보컬과 소편성 실내악을 아주 실감나게 재현하며 음악에 몰입하게 만들어 냅니다. 아큐톤 유닛의 탁월한 해상력과 튜닝으로 이루어낸 따뜻한 질감의 조화는 S62 스피커의 완성도를 한단계 더 높여주는 능력입니다.
 
소편성 실내악부터 보컬, 재즈, 대편성에 국내 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진행한 이번 시청회에서 S62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훌륭하게 재생해내었습니다.이러한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철저한 기준과 원칙아래 튜닝으로 이루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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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청회의 뛰어난 음질의 고해상력과 질감을 완성시킬 수 있던데에는 소스기의 역할도 주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특히 CHORD사의 DAC인 DAVE가 만들어내는 고순도의 정보량은 15평남짓 공간을 미세한 입자로 에어리하게 채워줬으며, 음원에 담긴 요소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아낸 덕분에 아주 미세하게 나타나는 배음, 공간특성, 질감까지 정확하게 표현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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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매칭 1부. Audio Analogue PUCCINI 20th Anniversary Integrated Amplifier

앰프를 바꿔가며 S62의 특징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았습니다. 1부에 사용된 Audio Analongue사의 Puccini 20주년 기념모델에 물린 S62은 이탈리아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일품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오디오의 매칭의 묘미일 것입니다. TR앰프임에도 제로 피드백 설계가 이뤄진 Puccini는 음 하나하나를 여유와 기품있게 S62에 던져주었고, S62는 Puccini의 이러한 성향을 고스란히 재생시켜주었습니다.
 
따사로운 남부유럽의 여유롭고 평온한 분위기와 때로는 격렬한 열정이 보이는 사운드로 시청회 공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Puccini 20주년 모델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개선된 점은 700VA의 용량으로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가 장착하여 저역 퀄리티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S62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깊고 명료한 저역퀄리티로 가격대비 성능을 넘어 하이엔드 오디오의 희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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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매칭 2부. Mcintosh MA8000 Integrated Amplifier

 
2부에서는 S62를 Mcintosh MA8000에 물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S62는 앰프가 가진 고유의 특색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한결 여유로운 음의 처리와 맑고 부드러우면서도 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앰프의 특성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개방감있는 부드러운 고역의 입자감, 명료한 중역, 에너지 넘치는 어택감의 저역은 매킨토시의 탁월한 드라이빙 능력일 것입니다. 어느 장르의 음악을 걸어도 여유있고, 풍부하게 때로는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능력으로 높은 음악성을 구현하였습니다.
 
최근의 매킨토시 앰프는 구형에 비해 확실이 맑고 투명해졌습니다. 매킨토시 특유의 장중한 분위기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개방감과 음의 입자 표현이 훨씬 더 세밀해졌습니다. 이는 대편성에서 매킨토시의 장점이 돋보이는데, 음의 입자 하나하나를 다 보여주는 표현보다는 전체 오케스트라의 큰 그림을 거침없이 그려가는 음악적 분위기가 "내가 매킨토시다."라고 이야기 하는 듯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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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회 도중 오디오아울렛에서 공동구매중인 하이파이 스테이사 Klaud nain에 대한 효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DAVE에 올려져 있던 Klaud nain을 잠시 내려놨습니다. 차이는 단박에 드러납니다. 시청회 참석해주신 분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 나옵니다. 개방감이 없어지고 닫혀지며, 에어리한 공기감이 사라집니다. 중역은 탁해지고 퍼지며 포커싱이 흐려집니다. 저역은 내려가지 못하고 중간에 걸려 붕붕거립니다. 이는 Klaud nain의 진동제어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사운드로 증명하였습니다. 
 
Klaud nain을 다시 올려놓자, 확트인 개방감, 정교하고 선명해진 음상, 공간을 가득 채우며 유영하는 음의 입자들, 사운드 스테이지의 위아래의 사이즈가 늘어나며 높이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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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효과로 청음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놀라하셨습니다. 스피커 위에도 올려봅니다. 좀 더 드라마틱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공동구매글 표현처럼 아큐톤 세라믹 트위터가 다이아몬드 트위터로 바뀐 것처럼 고역이 확연이 살아나며 음색이 화려해집니다. 배경이 정숙해지고 해상도가 올라가며 악기와 악기의 빈 공간이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무대에 뿌려지는 공기는 더 섬세하게 표현되고, 약음 포착이 더욱 세밀하게 나타나며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스테이지 구현됩니다.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스피커를 바꾼 듯한 사운드의 표현입니다.
 
DAC, 앰프, 스피커 모두 4군데에 올려놓자 너무 많은 고역의 확산이 다소 거북스럽게 들리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Too much". 오디오 시스템의 사운드가 Klaud nine 사운드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액세서리는 액세서리로서 보조역할만 하면 됩니다. 너무 많이 사용하면 자칫 소란스러워 질 수도 있겠습니다. 앰프쪽에 있는 것을 빼자 다시 안정적 사운드가 구현됩니다. Klaud nain은 아주 적은 비용으로 뛰어난 음질 개선을 할 수 있는 액세서리임이 증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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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하이파이클럽은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납득할 수 있는 가격대의 뛰어난 하이엔드 오디오의 구현을 목표로 노력해왔습니다.

 
175회 시청회는 S62  스피커를 선보이는 자리였으며,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의 해답을 찾는 자리 였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S62 스피커는 합리적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국내 오디오파일 분들께 격한 환영을 받을만한 스피커라는 것을 같이 자리해주신 회원님들과 검증을 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훌륭한 사운드로 오디오파일에게 좀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이파이클럽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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